'야구의 봄'이 왔는데…시범경기부터 무관중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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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쩡 작성일20-03-12 12:54 조회3,06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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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봄'이 왔는데…시범경기부터 무관중 위기
코로나19의 여파로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공산이 크다.
'코로나19 후폭풍' 프로축구 개막 연기, 배구·농구·야구 무관중
국내 스포츠 일정 올스톱 위기…컬링·테니스·당구도 일정 연기
2020년 K리그 개막 사실상 무기한 연기, 프로야구 시범경기 무관중, 프로배구·프로농구 무관중 경기 강행…
지난주를 고비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 스포츠 일정이 전면 스톱될 위기에 처했다.
우선 2020년 K리그 개막이 늦춰진다. 대외적으로 '잠정'이라는 단어가 붙었으나 사실상 무기한 연기로 봐도 무방하다. 1983년 프로축구리그가 기치를 올린 후 K리그 전체 일정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24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연맹 측은 "최근 심각 단계에 접어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해 국민과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언제까지 미뤄질지 지금으로서는 미지수다. 프로연맹 측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언제, 어느 정도까지 이어질지 짐작하기 어렵고 그로 인한 피해도 예측하기 어렵다. 때문에 '잠정'이라는 기간에 대해서는 미리 예단하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는 전문가들도 예측을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사실상 무기한 연기라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K리그 역사상 리그 전체 일정이 미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야구도 시작부터 암초에 걸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측은 24일 "시범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대구 경기도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다음달 14일 개막한다. 아직 3주 정도 시간이 남아 있지만 그때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이미 시즌을 진행 중인 프로농구, 프로배구가 무관중 경기를 결정한 상황에서 프로야구도 동참할 공산이 크다.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될 경우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시범경기를 아예 취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정규시즌 개막까지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다. KBO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는 정규시즌 개최 여부에 대해 논하기 어렵다"며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규시즌은 3월28일 개막한다.
국내 스포츠계를 양분하고 있는 야구와 축구 종목에서 특단의 조치가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다른 종목들 역시 심각성을 느끼고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근래 인기를 끌고 있던 컬링 리그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중단된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은 24일 "금일부터 진행하기로 한 코리아컬링리그 플레이오프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플레이오프의 무관중 경기를 고려했으나 사태가 '심각 단계'로 격상하자 아예 무기한 연기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프로당구협회(PBA)도 이날 28일부터 3월6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던 '2019-20 신한금융투자 PBA-LPBA 파이널' 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PBA 측은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깊은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한테니스협회(KTA) 역시 이날 "내달 7일부터 경북 김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년도 전국종별테니스 대회'의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3월21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ITF 제주 국제주니어 테니스투어대회는 개막일이 5월17일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도 '종합대응 TF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공원 스포츠센터, 올림픽수영장, 스포츠교실 및 분당‧일산 스포츠센터 등 주요 시설물은 24일부터 별도 공지 시까지 휴관한다.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국민체력100 대표체력인증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운영 중인 체력인증센터 43개소 중 35개소가 휴관한다. 26∼27일 예정된 경정 경주 또한 취소됐다.
여자프로농구(WKBL)와 프로배구(KOVO)는 이미 무관중 경기를 결정한 상태고, 남자 프로농구(KBL)는 25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무관중 여부 등을 정할 예정이다. 그야말로 코로나19가 국내 스포츠 일정을 '올스톱'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후폭풍' 프로축구 개막 연기, 배구·농구·야구 무관중
국내 스포츠 일정 올스톱 위기…컬링·테니스·당구도 일정 연기
2020년 K리그 개막 사실상 무기한 연기, 프로야구 시범경기 무관중, 프로배구·프로농구 무관중 경기 강행…
지난주를 고비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 스포츠 일정이 전면 스톱될 위기에 처했다.
우선 2020년 K리그 개막이 늦춰진다. 대외적으로 '잠정'이라는 단어가 붙었으나 사실상 무기한 연기로 봐도 무방하다. 1983년 프로축구리그가 기치를 올린 후 K리그 전체 일정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24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연맹 측은 "최근 심각 단계에 접어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해 국민과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언제까지 미뤄질지 지금으로서는 미지수다. 프로연맹 측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언제, 어느 정도까지 이어질지 짐작하기 어렵고 그로 인한 피해도 예측하기 어렵다. 때문에 '잠정'이라는 기간에 대해서는 미리 예단하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는 전문가들도 예측을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사실상 무기한 연기라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K리그 역사상 리그 전체 일정이 미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야구도 시작부터 암초에 걸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측은 24일 "시범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대구 경기도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다음달 14일 개막한다. 아직 3주 정도 시간이 남아 있지만 그때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이미 시즌을 진행 중인 프로농구, 프로배구가 무관중 경기를 결정한 상황에서 프로야구도 동참할 공산이 크다.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될 경우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시범경기를 아예 취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정규시즌 개막까지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다. KBO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는 정규시즌 개최 여부에 대해 논하기 어렵다"며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규시즌은 3월28일 개막한다.
국내 스포츠계를 양분하고 있는 야구와 축구 종목에서 특단의 조치가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다른 종목들 역시 심각성을 느끼고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근래 인기를 끌고 있던 컬링 리그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중단된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은 24일 "금일부터 진행하기로 한 코리아컬링리그 플레이오프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플레이오프의 무관중 경기를 고려했으나 사태가 '심각 단계'로 격상하자 아예 무기한 연기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프로당구협회(PBA)도 이날 28일부터 3월6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던 '2019-20 신한금융투자 PBA-LPBA 파이널' 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PBA 측은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깊은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한테니스협회(KTA) 역시 이날 "내달 7일부터 경북 김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년도 전국종별테니스 대회'의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3월21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ITF 제주 국제주니어 테니스투어대회는 개막일이 5월17일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도 '종합대응 TF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공원 스포츠센터, 올림픽수영장, 스포츠교실 및 분당‧일산 스포츠센터 등 주요 시설물은 24일부터 별도 공지 시까지 휴관한다.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국민체력100 대표체력인증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운영 중인 체력인증센터 43개소 중 35개소가 휴관한다. 26∼27일 예정된 경정 경주 또한 취소됐다.
여자프로농구(WKBL)와 프로배구(KOVO)는 이미 무관중 경기를 결정한 상태고, 남자 프로농구(KBL)는 25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무관중 여부 등을 정할 예정이다. 그야말로 코로나19가 국내 스포츠 일정을 '올스톱'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기사제공 윈터뉴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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